바른번역 아카데미 실전반 수업을 들으면서 동기들과 매주 번역과 관련된 단상이나 잘 번역된 글을 나누곤 했습니다. 그때 못다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 게시판을 통해 나머지 이야기들을 이어나가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정영목 번역가의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와 호프 자런의 『랩걸』(김희정 번역가)에서 몇 편의 발췌한 몇 편의 글로 문을 열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 꾸러미에는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한 성찰이 돋보이는 세 편의 짧은 글을 담아 왔습니다. 실전반 수업 때 선생님께서 '다양한 지문을 접하면서 문장 적응력과 융통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말씀이 떠올라서 여기에 어울리는 글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이 글의 저자인 정영목 번역가는 번역가가 피아니스트나 배우처럼 맡은 작품에 따라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