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과 기술 - 잡다한 실험들/글쓰기의 기술 6

[BA8](19-2) 응용현상학 기말 소논문 (20p, "서촌의 풍경현상학적 해석을 위한 스케치", A+)

정말 이번 학기에 학교 공부를 위해 쏟은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이 에세이를 쓰는 데에 다 들어간 것 같다..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일단 이렇게 정리해서 적어놓은 생각들을 디딤돌로 해서 철학과 졸업논문을 준비해야겠다. 나아진 점 ▲ 일차문헌의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은 다음에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서 학기 초반에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다. https://ssjstudylog.tistory.com/7 #읽기의 기술 - 능률적인 독서는 목차에서부터! (목차부터 분석하는 독서법) (20200105 추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꺼운 책 혹은 내용이 어려운 책이 주는 막막함 때문에 독서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이해가 안 되어서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거나..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5p, 흄의 외부감각 회의와 칸트의 관념론 비판, A+)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작업 로그 평소에 한 것 ① 텍스트 읽고 문장 재조립 텍스트 만들어놓기 ② 수업 내용 타이핑해서 받아적어 놓기 글쓰기 준비물로 만든 것 ① 문장/명제/인용구 은행 ② 개념어/학술어를 완전히 배제한, 나의 말과 논리로 이루어진 개요서 (한 문단 ~ 한 페이지, 글의 규모에 따라 조정) 평상시 https://ssjstudylog.tistory.com/14 [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 ssjstudylog...

[BA8](19-2) 헤겔 정신현상학 서설 정리 (8p, A+)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BA8] 20191016 iA Writer를 써보았다 (+1)

20191016 에버노트는 정말 좋은 앱이지만, 가끔 너무 메모장처럼 가벼운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특히 메모가 아니라 각잡고 글을 쓰거나, 메모가 길어질 때 이런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이제는 글을 쓰는 앱을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스트 버전으로 다운받아놓았던 스크리브너는 인터페이스가 너무 못생기고, 도저히 지금 일정 속에서 이 프로그램을 익힐 자신이 없어서 패스하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율리시스가 딱 좋을 것 같았는데,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쉽게 포기했다. 그래서 윈도우에서도 돌릴 수 있는 비슷한 앱을 찾다가 iA Writer를 다운받게 됐는데, 확실히 글쓰기용 소프트웨어를 쓰니까 몇 가지 도움이 되는 점들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일단 인식론 중간고사를 ..

[BA7](19-1) 뮌헨대 철학과 기말논문 (20p, Revisiting the Exclusiveness of modern Nation-state and its Compatibility with Cosmopolitan Ideals, 2.3/4.0(B))

드디어 몇달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과제논문 작업이 끝났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방학 과제이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여기에 거의 목숨을 걸다시피 했는데, 그 이유는 이 과제의 주제가 내가 정치철학을 공부하는 신념적인 태도와 궁극적인 목표를 깊게 건드리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논문의 목표는 근대 자유민주주의 민족국가가 (역사에서 보여왔고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 거악巨惡들에도 불구하고) 세계시민주의적 이상과 양립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들을 도모하는 데에 필요하다는 '국가주의적 코스모폴리타니즘' 내지는 '코스모폴리탄적 국가주의'의 (몰염치한)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었는데, 두 달동안 나를 정신적으로 학대한 덕분에 결국에는 증명하고 싶었던 것을 증명하는 데에 성공한 것 같다. 이번에 쓴 논문은 고등학교 때 ..

글쓰기 과제가 죽어도 하기 싫을 때 - 왜,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다시 알아보자

매 학기마다 소논문이나 에세이를 쓰게 되는데, 이 글쓰기 과제가 나를 힘들게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일단 읽어야 쓸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좀 더 주어지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고, 제출이 얼마 안 남았는데 쓰다가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면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기한에 닥쳐서 만족스럽지 않은 글을 쓸 때가 많았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글쓰기가 더 두려워졌는데, 이번 학기에도 이는 다르지 않았다. 국제관계학 중간과제를 앞두고 특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해외에서 내가 공부한 것을 처음 평가받는 것이었기에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그럴수록 글쓰기의 압박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 혼자서 한없이 끙끙대다가 '언제까지 이렇게 끌려다닐수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