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과 기술 - 잡다한 실험들/글쓰기의 기술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5p, 흄의 외부감각 회의와 칸트의 관념론 비판, A+)

서서재 2020. 1. 6. 18:45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작업 로그

<요약>

평소에 한 것

① 텍스트 읽고 문장 재조립 텍스트 만들어놓기

② 수업 내용 타이핑해서 받아적어 놓기

 

글쓰기 준비물로 만든 것

① 문장/명제/인용구 은행

② 개념어/학술어를 완전히 배제한, 나의 말과 논리로 이루어진 개요서 (한 문단 ~ 한 페이지, 글의 규모에 따라 조정)

 


평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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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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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내용은 그대로 받아적어놓고 그때그때 복습이나 정리는 하지 않았다. 어차피 텍스트 여러번 읽는 것만으로도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나중에 글 쓸 때/시험공부할 때 한꺼번에 몰아서 봐도 충분했던 것 같고, 받아적은 내용들을 주제별로 해체해서 다른 노트에 새로 정리했다. 수업1에서 주제A에 대해 다룬 내용들이랑 수업7에서 주제A에 대해 교수님이 언급한 내용들을 주제A라는 노트에 같이 묶는 식으로.. 이렇게 수업내용을 쪼개서 쌓아놓고, 여기에 관련된 내용들을 일차문헌이나 다른 레퍼런스에서 끌어와서 같이 정리해두었다. 

 

이번에 새로 시도한 것 중 하나는 철학 원전을 문장별로 떼어내서 다시 조립한 텍스트를 만들어보았다는 것이다. 흄의 에세이 세 편은 똑같은 말을 계속 서술의 각도만 조금씩 바꿔서 다른 부분에서 다시 설명하고 있었는데, 여러 군데에 산재되어있는 설명들을 논지별로 한데 모았다. 

 

2019.12.27 (D-3, 수업필기 및 일차문헌 초벌정리)

09:41 일단 수업 내용부터 테트리스를 했다. 같은 소재에 관한 설명들을 모은다. 

12:14 주제별로 일차문헌(순수이성비판)에 있는 문장을 묶어보았다. 

15:50 수업 필기 마저 정리..

 

2019.12.28 (D-2, 일차문헌 꼼꼼하게 다시 읽기)

13:39 텍스트를 범위별로 다시 꼼꼼하게 읽는 중.. 필기 내용을 정리하고 다시 읽었더니 좀 중요한 내용들이나 논리의 가닥들이 좀 잡힌다. 

 

2019.12.29 (D-1, 레퍼런스 은행 만들기, 일차문헌 다시 읽기, 글 쓰기)

11:49 일단 머릿속에 들은 것들을 한번 쭉 꺼내서 펼쳐보았다.. 브레인 스토밍이라지만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좌절..@_@

 

12:33 발췌 해놓은 문장들과 수업 내용 받아적은 내용들을 같은 테마끼리 합쳐서 레퍼런스 자판기를 만들었다. 전체적인 골자는 알겠는데, 세부적인 논의의 흐름이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19:00-20:00 책을 덮고 아무 레퍼런스도 참조하지 않은 채로 내 말들만 가지고 쓰기 시작했다. 일필휘지로 그냥 쭉 적어나간다. 쓰면서 논지가 스스로 자기 길을 찾을 수 있게..

2019.12.30 (D-day)

04:55 - 09:00 글 마무리.. 

다 쓰고 나서 다시 읽으면서 퇴고할 에너지가 없어서 MS Word 소리내어 읽기를 눌러놓고 내가 쓴 내용들을 한번 쭉 들었다. 들으면서 말이 이상한 부분들을 고친다.

 

10:30 철학과 과사에 오프라인으로 제출..

 

 


평가와 반성

나아진 점

  • 전보다 글쓰기 고통으로 작업이 지연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일단 글쓰기가 막히면 원문을 다시 읽었고, 읽기가 막히면 수업 내용을 다시 정리했고, 정리를 기계적으로 하는 것 같으면 백지에 이해한 것들을 다시 써보거나 걸으면서 생각을 다시 해보았다. 막히면 계속 붙잡고 있지 않고 다른 작업으로 전환했는데, 이게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과정이 글쓰기에서의 막힘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텍스트 독해에 있어서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고, 그 부분에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 글쓰기 마지막 날 하루 종일 주구장창 앉아서 같은 자리에서 커피부터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는 카페를 정했고, 그래서 장기간 집중력있게 작업을 했다.
  • 선험적 종합판단의 가능성을 묻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고 지각의 시간성에 관한 논의에서부터 흄과 칸트의 차이를 서술했다는 것. 칸트의 개념에 잡아먹히지 않고 최대한 나의 언어로 두 철학자의 차이를 적어낸 것은 잘한 점이다. (아마 이 부분을 높게 사서 A+를 주시지 않았을까..)

개선할 점

  • 어느정도는 이해를 잘 하고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계절학기 수업으로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글쓰기 기간을 짧게 잡았는데 확실히 더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야했다. 글쓰기 과정은 그냥 글만 쓰면 되는게 아니라 계속 막히는 부분에서 다시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산책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3일의 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 제출 전날 밤에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했다. 하루 종일 칸트랑 씨름하느라 정신이 피폐해졌었던게 사실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이번에도 쓴 글을 제출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읽어봐달라고 하지 못했다. 항상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 최대한 나의 언어로 철학적인 담론들을 정리해낸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래도 너무 원문 인용을 소홀히했다. 이렇게 원문 출처를 밝히는 일을 소홀히한 탓에 한편으로는 뇌피셜로 쓴 글처럼 보인다. 
  • Bullet point로 적은 개요와 한 문단짜리 개요서가 모두 필요하다. 
  • 최종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교수님께 요청해야한다. 

에버노트 작업로그

더보기

20190906 흄 텍스트 프로토콜 (목차 및 독해 선행작업)

20190909 수업2

20190923 수업4

20190929 ★두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20190929 프로토콜 (질의응답)

20190930 ☆흄의 개념들

20191001 ★첫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필연성)

20191001 수업 질문

20191001 수업5

20191007 ★두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대상의 실존)

20191007 수업6

20191014 ★세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자아 동일성)

20191014 수업7

20191014 전체적인 논지

20191014 흄에서 칸트로

20191028 수업

20191102 프로토콜

20191103 프로토콜

20191104 추가적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들

20191104 프로토콜

20191111 v수업

20191111 번역어 정리

20191118 v수업

20191125 V수업

20191202 v수업

20191209 v수업 B116-129, B218-265

20191216 v수업

20191227 - 작업계획

20191227 ☆프로토콜

20191227 ★기말 레포트 분량과 주제

20191227 ★두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대상의 실존) 복사

20191227 ★첫 번째 읽기자료 프로토콜 (필연성) 복사

20191227 B89 형식적인 얘기

20191227 B93-94

20191227 B116-129 ★★★ 초월적 비평 전략의 정당화

20191227 vB102-105 ★★★

20191227 vB218-265(246) (제 1,2,3유추)

20191227 vB274-287 (관념론 반박)

20191227 vBXXXIX 주석

20191227 v수업필기 정리 프로토콜

20191227 순수 감성 형식 - 공간과 시간

20191227 이전 철학자들에 대한 논평

20191227 일반논리학과 초월논리학

20191227 형이상학적인 설명과 초월적 설명의 차이?

20191228 공준/요청으로서의 양태의 원칙들

20191229 ☆나/내감/시간과 외감

20191229 ☆인식, 판단, 개념, 경험 [칸트의 개념들]

20191229 ★0. 들어가며

20191229 ★1. 흄의 전제와 주장 감각 비판 (실체와 인과)

20191229 ★2. 칸트의 전략 (흄의 경험주의와 칸트의 초월론)

20191229 ★3. 실체의 독립적 고정불변성

20191229 ★4. 인과와 필연성

20191229 ★5. 나가며: 이성의 한계

20191229 1차 Draft

20191229 칸트 기말 에세이

 

근대철학 기말 에세이 (흄의 외부감각 회의와 칸트의 관념론 반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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