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과 기술 - 잡다한 실험들/etc 12

20200307 허리가 맛이 가서 보조의자를 구입했다

20200307 허리가 맛이 가서 보조의자를 구입했다 원체 허리가 안좋은데 가구 매장에서 알바를 하면서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뻑뻑해서 바로 책상에 앉는게 부담스럽고, 하루 종일 체력도 금방 다는 것 같다. 귀가하면 바로 침대에 눕거나 엎드려서 허리를 풀어줘야 다시 책상에서 뭘 할 에너지가 생기는데, 이렇게 몸이 쳐져있는 동안 유튜브같은 걸 보면서 낭비되는 시간을 합쳐보면 너무 많다. 학창시절부터 써온 듀오백 의자는 불편하기 그지 없어서 이 참에 의자를 니스툴같은 걸로 바꿔볼까 하다가, 시행착오를 할 여유도 없고 웬만큼 비싼 게 아니면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서 의자 위에 놓는 보조 의자를 주문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정한건 이거 ▽... 바닥면이 볼록하게 되어 있어서 앉..

20200220 번역을 위한 영어공부

20200221 합격의 법학원 정영한 어휘특강을 듣기 시작했다. 항상 예전에 공부했던 어휘들을 정확한 뜻을 모르고 감으로만 쓰는 것이 불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기초를 좀 다잡고 가야겠다. 여태까지 영어공부를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끙끙대다가 오래 꾸준히 못하고 손을 놓는 일이 반복되었었는데, 인강의 도움을 좀 받아야겠다. 20200222 이번에는 뜻을 책에 적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열심히 적어놓기만 하지, 머릿속에 남는 것이 많지 않는 것 같다. 일단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책을 읽으면서 노트북을 같이 켜놓고 뜻을 너무 알고싶은 단어들만 뜻을 찾아본다. (이미 구면이지만 친해지지는 못한 단어들..) 뜻을 모르거나 헷갈리는 것: 노란색 해석하는 데에 무리가 없고, '이런건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싶은 것..

[BA8] 20191128 학교 심리상담 센터에 다녀왔다 (+9)

20191128 군복무를 하는 동안 항상 군화를 신고 있어서 그랬는지 뒤꿈치에 습진이 생겼었다. 전역해서 군화를 벗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잘 낫지 않았고, 그렇게 미련하게 몇 년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야 여유가 생겨서 피부과에 갔다. 처방받은 크림을 아침저녁으로 일주일 정도 발랐더니 감쪽같이 나아서 '왜 이제야 왔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방식으로 우울증도 병원에 안가고 혼자서 끙끙 앓고만 있었던 것 같다. 약이라도 먹었으면 그동안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고집부리면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다가 망가뜨린 것, 공허하게 되어버린 시간들이 많다. 우울증도 감기처럼 약먹으면 낫는다고 하던데, 사람 마음에 관한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 싶지만, 그래도 호르몬이라도 조금 컨트롤이..

[에버노트 유저라면 SnapWriter를 쓰자!] 1. 일상에서 접하는 외국어 표현들을 아카이빙하는 법

20180924 에버노트 연동앱(Snapwriter)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새 표현들을 아카이빙하자 현지의 원어민들 사이에서 생활을 하면 쉴틈없이 살아있는 어휘와 표현들을 접하기 때문에 언어실력이 금방 늘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그 상황에 처해보니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원어민들이 매일 새로운 표현들을 쏟아내도 낯선 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것들을 되새기며 익히는 것은 고사하고, 모르는 표현을 접했을 때 그 자리에서 그것을 메모하는 것도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원어민과의 대화 중에 접하게 되는 표현들 뿐만 아니라 아침으로 먹은 씨리얼 포장지에 써있는 화학용어들이나, 길가에 비치된 선거 포스터에 들어있는 선전 문구, 제목만이라도 읽어보는 ..

나만의 공부 공간을 만드는 것에 관하여.. (발췌와 단상)

김윤관, 『아무튼, 서재』, 도서출판 제철소, 2017. p20/서재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서재는 단지 책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도 '서재'라고 불리는 공간에 '서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먼 옛날에는 그 공간에 놓을 물건이, 그러니까 별일 없이 빈둥거리기도 하고 공부도 하며 오롯이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쓸 수 있는 공간에 놓을 적절한 물건이 책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언제든 내가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텔레비전, 소파에 등과 목을 기대고 멍해질 수 있는 오디오처럼 동일한 목적을 위한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 있다. 서재에서 책이란 그저 예부터 전해온 유용한 물건의 한 종류일 뿐이다. 서재에 책만을 들이겠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늘도 나는 서재에 앉아 서재..

#나를 위한 대학공부 매뉴얼 - 1. 한 학기 수업 준비하기

학기는 개강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다 한 학기 동안 대학 수업을 능률적으로 듣기 위해서는 학기 시작 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한 학기의 일정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수업 계획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학습계획을 세우고, 수업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확보하고, 참고문헌을 구비해놓고, 생활리듬을 조정하는 것 등이 이러한 예비작업에 해당한다. 이렇게 미리 예열을 해놓지 않으면 학기 초반을 무계획적인 친목활동 등으로 허비하게 되고, 뒤늦게 중간고사를 볼 때 쯤이 되어서야 공부할 것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업의 전체적인 골자를 파악하고 한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해서는 개강 일주일 전부터 학교를 나가야한다. 학기를 일주일 일찍 시작하여 강의실과 공강 시간에 공부를 할 곳, 점심/저녁시간..

[BA8] 20191018 구글시트로 일과 기록표를 만들어보았다 (+1)

20191018 - 수능공부나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쓰는 다이어리를 따라서 구글 시트로 일과 기록표를 만들어 보았다. - 10분단위로 색을 칠해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내가 어떨 때 시간을 낭비하고 언제 집중적으로 오래 공부하는지, 이동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에 효과적인 것 같다. - 녹색으로 교과서나 책을 읽는 시간을, 주황색으로는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표시했다. 확실히 매일 얼마간 읽고 그날그날 정리하기보다는, 며칠동안 쭉 읽고, 며칠동안은 쭉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듯하다.. 20191126 중간고사 끝나고 1~2주 정도는 꾸준히 기록하다가, 그 이후에는 힘 딸려서 거의 기록을 못하고 매일매일 하루의 평가정도만 간단하게 남겼고, 저번주부터..

20191015 페이스북으로 뉴스 구독하고 에버노트에서 밑줄치며 읽기

페이스북을 뉴스나 칼럼, 비평글들을 구독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해온지 꽤 되었다. (페친들은 친구만 맺고 게시물은 unsubscribe..). 그동안 여러 뉴스 구독 앱들을 통해서 기사를 읽으려고 시도해봤지만, 어차피 웬만한 크고 작은 신문사들은 페이스북에 주요 기사들을 올리는 데다가, 다른 뉴스 앱에서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여러 행사나 책 발간 소식, 여러 비평가들의 단상을 모아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일차적인 구독 플랫폼이 된 것 같다. 보통 밥먹을 때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앱을 켜서 뉴스를 읽는데, 밥 먹으면서 읽는 것은 심심풀이로 읽는 것이다 보니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글이나 긴 글은 '나중에 읽어야지'하면서 저장해놓고 안 읽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기사를 읽더라도 따로 아카이빙을 해놓지 않아..

최적의 에버노트 사용법을 찾아

나는 에버노트를 2013년부터 상당히 애용해왔다. 그동안 매월 6,000원씩 꼬박꼬박 내면서 '에버노트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고, 저장된 노트도 현재 5200개가 넘는다. 내 에버노트 계정에는 한 줄짜리 메모부터 일기, 할 일과 일정, 스크랩한 신문기사나 사진/지도, 메일, E-Book, 직접 만든 외국어 사전, 수업시간에 제출한 과제 등이 모두 들어있는데, 이렇게까지 에버노트에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들어가게 된 이유는 내가 나의 뇌를 거친 모든 자료와 나로부터 생산된 모든 자료가 한 곳에 기록되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물론 에버노트에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에버노트를 그동안 애용해온 유저들이 으레 그렇듯, 나 또한 노트의 개수가 수백 수천 개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정리되지 않은 채 쌓..

한셀로 한 학기 공부계획표 만들기 (+1)

군복무를 인사 관련 부서에서 했었는데 그 때 한셀(엑셀보다 한셀을 더 많이 썼었다) 사용법을 많이 익힐 수 있었다. 매일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한셀로 만든 '전역일 계산기'나 스케줄러 파일을 켰었는데, 전역하고 나서도 일정을 정리하거나 계획을 짤 때 한셀을 쓰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한 학기에 배우는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체계적으로 공부계획을 세우는 데에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한번 기록해본다. [20190420] 학기 시작 1주 전 수업별 수업계획서를 하나의 파일로 모아서 정리해보았다. 주차별로 읽어야하는 읽기자료들도 함께 정리해보았는데 조금 난잡한 듯 보인다. 깔끔한 정리는 아니지만, 학기 시작 전에 전체적인 개요를 훑어보고 수업 주제들을 눈에 익히는 데에 의의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