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과 기술 - 잡다한 실험들 27

#읽기의 기술 - 능률적인 독서는 목차에서부터! (목차부터 분석하는 독서법) (20200105 추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꺼운 책 혹은 내용이 어려운 책이 주는 막막함 때문에 독서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이해가 안 되어서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거나, 책을 열심히 읽어도 나중에 무엇을 읽었는지 까맣게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들을 줄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책을 읽기 전에 목차부터 읽는 것입니다. 목차를 읽는 것은 서점에서 살 책이나 도서관에서 빌릴 책을 고를 때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여기서 제가 권하고자 하는 방법은 바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목차를 읽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목차를 단순히 어떤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만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목차 또한 책을 구성하는 하나의 텍..

[BA8](19-2) 응용현상학 기말 소논문 (20p, "서촌의 풍경현상학적 해석을 위한 스케치", A+)

정말 이번 학기에 학교 공부를 위해 쏟은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이 에세이를 쓰는 데에 다 들어간 것 같다..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일단 이렇게 정리해서 적어놓은 생각들을 디딤돌로 해서 철학과 졸업논문을 준비해야겠다. 나아진 점 ▲ 일차문헌의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은 다음에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서 학기 초반에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다. https://ssjstudylog.tistory.com/7 #읽기의 기술 - 능률적인 독서는 목차에서부터! (목차부터 분석하는 독서법) (20200105 추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꺼운 책 혹은 내용이 어려운 책이 주는 막막함 때문에 독서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이해가 안 되어서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거나..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5p, 흄의 외부감각 회의와 칸트의 관념론 비판, A+)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작업 로그 평소에 한 것 ① 텍스트 읽고 문장 재조립 텍스트 만들어놓기 ② 수업 내용 타이핑해서 받아적어 놓기 글쓰기 준비물로 만든 것 ① 문장/명제/인용구 은행 ② 개념어/학술어를 완전히 배제한, 나의 말과 논리로 이루어진 개요서 (한 문단 ~ 한 페이지, 글의 규모에 따라 조정) 평상시 https://ssjstudylog.tistory.com/14 [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 ssjstudylog...

[BA8](19-2) 헤겔 정신현상학 서설 정리 (8p, A+)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각을 덜 하게 된다는 것이고 (특히 외국어로 읽는 경우에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대충 '중요한 문장인 것 같다,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전체를 요약하는 부분이네'라고 생각하면서 색깔만 입히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지면이 요란해서 나중에 다시 읽기 싫어지거나, 다시 읽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분류해서 칠해놓은 색깔들이 딱히 독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텍스트를 여러 번 읽지 않으면 초독에서는 아무리 잔기술을 쓴다고 해도 ..

[BA8] 20191018 구글시트로 일과 기록표를 만들어보았다 (+1)

20191018 - 수능공부나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쓰는 다이어리를 따라서 구글 시트로 일과 기록표를 만들어 보았다. - 10분단위로 색을 칠해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내가 어떨 때 시간을 낭비하고 언제 집중적으로 오래 공부하는지, 이동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에 효과적인 것 같다. - 녹색으로 교과서나 책을 읽는 시간을, 주황색으로는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표시했다. 확실히 매일 얼마간 읽고 그날그날 정리하기보다는, 며칠동안 쭉 읽고, 며칠동안은 쭉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듯하다.. 20191126 중간고사 끝나고 1~2주 정도는 꾸준히 기록하다가, 그 이후에는 힘 딸려서 거의 기록을 못하고 매일매일 하루의 평가정도만 간단하게 남겼고, 저번주부터..

[BA8] 20191016 iA Writer를 써보았다 (+1)

20191016 에버노트는 정말 좋은 앱이지만, 가끔 너무 메모장처럼 가벼운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특히 메모가 아니라 각잡고 글을 쓰거나, 메모가 길어질 때 이런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이제는 글을 쓰는 앱을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스트 버전으로 다운받아놓았던 스크리브너는 인터페이스가 너무 못생기고, 도저히 지금 일정 속에서 이 프로그램을 익힐 자신이 없어서 패스하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율리시스가 딱 좋을 것 같았는데,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쉽게 포기했다. 그래서 윈도우에서도 돌릴 수 있는 비슷한 앱을 찾다가 iA Writer를 다운받게 됐는데, 확실히 글쓰기용 소프트웨어를 쓰니까 몇 가지 도움이 되는 점들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일단 인식론 중간고사를 ..

[BA8] 20191115 헤겔 <정신현상학> 한/영/독 교차해서 읽기 (+1)

1 정신현상학 머리말과 서론을 한국어로는 일회독을 끝냈는데, 한국어로만 읽기는 아쉬워서 영어와 독일어로도 읽기 시작했다. 오에 겐자부로가 외서를 읽을 때 두 가지 색 볼펜을 가지고 인상깊은 구절과 이해되지 않는 구절들에 밑줄을 치면서 처음에는 모국어로 읽고 다음에는 원어로 읽고, 그 다음에 다시 모국어로 꼼꼼하게 읽고, 다시 원어로 꼼꼼하게 읽었다고 하는데, 부분적으로 따라해볼 생각이다. 한국어로 일단 한번 쭉 읽은 상태에서 영어로 한 문단을 읽고 독일어로 한 문단을 읽었는데, 문단 단위로 돌려가며 읽기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읽어야 될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리는데, 쓰여진 언어에 따라 텍스트의 결이랄지, 요철이 달라져서 한국어로만 읽었을 때 놓친 부분들, 번역 과정에서 누락..

20191015 페이스북으로 뉴스 구독하고 에버노트에서 밑줄치며 읽기

페이스북을 뉴스나 칼럼, 비평글들을 구독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해온지 꽤 되었다. (페친들은 친구만 맺고 게시물은 unsubscribe..). 그동안 여러 뉴스 구독 앱들을 통해서 기사를 읽으려고 시도해봤지만, 어차피 웬만한 크고 작은 신문사들은 페이스북에 주요 기사들을 올리는 데다가, 다른 뉴스 앱에서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여러 행사나 책 발간 소식, 여러 비평가들의 단상을 모아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일차적인 구독 플랫폼이 된 것 같다. 보통 밥먹을 때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앱을 켜서 뉴스를 읽는데, 밥 먹으면서 읽는 것은 심심풀이로 읽는 것이다 보니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글이나 긴 글은 '나중에 읽어야지'하면서 저장해놓고 안 읽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기사를 읽더라도 따로 아카이빙을 해놓지 않아..

20191006일. 형광펜 코딩이 어느정도 안정되었다 (+1)

0 올리려고 생각해 둔 것들은 많은데 '연재'라고 할 만큼 퀄리티를 갖춰보려고 하니까 제대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일단은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그날그날의 개인적인 기록들을 남겨놓아보려고 한다.. 1 요즘은 컨디션이 좋다. 수영도 재미있고, 위스키의 참맛을 알게 됐고, 날씨도 선선해서 기분이 더 감성적이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와 헤겔 수업에서 다음 시간까지 읽어가야 하는 부분을 열심히 읽었는데, 아쉽게도 목표치의 70%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하루하루 좀 더 안정감 있게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2 참고문헌은 찰스 테일러의 『헤겔』인데, 고집스럽게 원어(영어)로 읽어보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두려움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