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각을 덜 하게 된다는 것이고 (특히 외국어로 읽는 경우에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대충 '중요한 문장인 것 같다,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전체를 요약하는 부분이네'라고 생각하면서 색깔만 입히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지면이 요란해서 나중에 다시 읽기 싫어지거나, 다시 읽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분류해서 칠해놓은 색깔들이 딱히 독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텍스트를 여러 번 읽지 않으면 초독에서는 아무리 잔기술을 쓴다고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