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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랄 출판사의 첫 책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서서재 2023. 3.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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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책소개 및 출판사의 말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스타코위치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바다거북을 연구해 온 해양 생물학자입니다. 전 세계의 해변을 다니며 해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새로운 해변에 갔을 때 그곳에만 서식하는 동식물이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는 한 편, 전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쓰레기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변 쓰레기들을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고, 그 중 650장을 추려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해양 쓰레기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서론 장과, 해변 쓰레기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설명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열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글에는 해당 유형의 쓰레기가 바다에서 어떻게 분해되는지, 해양 생물과 인간에게 어떤 위협을 끼치는지, 해변에서 수거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줄이고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도 빠지지 않죠.

 

저자는 다함께 해변으로 가서 쓰레기를 치워보자고 말합니다. 중금속 오염이나 유류 유출과 같은 다른 해양 오염과 달리, 해양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각자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해변에 나가 쓰레기를 주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큰 규모의 사회적 변화도 처음에는 한 개인의 실천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강조합니다.

 

한바랄에서 이 책을 첫 책으로 선택한 이유도 출판사의 시작에 해변 청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해변을 청소하러 다니면서 바다의 위기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바다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자연스레 문제의식과 관심도 다른 해양 환경 문제로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막상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주워보면 정말 쉬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도 보람과 뿌듯함이 정말 엄청나지요. 그리고 그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해수욕장을 걸으며 쓰레기 줍기는 해변에 일회용품 가져가지 않기로, 그리고 일회용품을 규제하라는 서명 운동에 참여하기와 사람들을 조직해서 고장의 해변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변 청소는 해양 환경 보호 운동의 첫발을 내딛도록 하는 좋은 마중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바랄 출판사에서는 해변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사진으로 모두의 시선을 모은 다음, 그 시선이 수평선을 넘어 먼바다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해양 오염 문제 전반과 어류 동물의 고통과 복지/권리에 관한 문제, 수산업 노동자의 인권 문제와 기후위기 속 바다의 역할 등에 관한 문제까지, 이야기를 하나씩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이 책은 한바랄 출판사가 해양 환경 운동의 장으로 더 많은 대중 독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마이클 스타코위치 (Michael Stachowitsch)

이 책을 쓴 마이클 스타코위치는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이학사 학위를, 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빈 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내륙 국가 출신이지만 아드리아해와 홍해에서 연구하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며 성공적으로 해양 생물학자로서의 활동을 이어 온 그는 오랫동안 "지중해 바다거북 보존 프로젝트"의 오스트리아 팀을 이끌며 터키의 바다거북을 조사해 왔다. 그는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오스트리아 대표이기도 하다.

과학자이자 작가, 번역가, 편집자로서 저자가 해 온 수많은 활동은 자연스럽게 그를 전 세계의 해변으로 이끌었다. 그곳에서 그는 해변마다 다른 동물과 식물이 서식한다는 사실에 매료되면서도, 전 세계 어느 해변에서나 쓰레기를 찾아볼 수 있고, 그 양도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카메라를 목에 걸고 해변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통해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옮긴이 서서재

해변을 청소하러 다니는 번역가. 정치학과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전문 출판번역가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해변 청소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번역했다.


목차

발간을 환영하며 viii

들어가며 xii

감사의 말 xvi

1. 서론 19

이 책의 구성 21 | 해변은 살아 숨 쉬는 자연이다 27 | 심각한 문제, 해양 쓰레기 33 | 해양 쓰레기, 왜 문제인가? 36 | 해양 쓰레기, 더 깊이 이해하기 43 | 육상 기인 해양 쓰레기 45 | 해상 기인 해양 쓰레기 52 | 해변 청소가 필요하다! 64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66 | 해변을 청소해보자! 73

2. 유리 79

유리 81 | 유리병과 유리조각 87 | 전구 105

3. 금속, 자동차, 타이어 113

금속 115 | 자동차 139 | 타이어 151

4. 플라스틱 169

플라스틱 171 | 미세플라스틱 180 | 페트병 등 189 | 대형 플라스틱 물통 213 | 장난감 223 | 풍선 233 | 각종 가재도구 241 |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포장재 253 | 산탄총 탄피 267

5. 스티로폼 273

6. 위생용품 291

개인 위생용품 293 | 화장실 설비와 청소용품 303

7. 의료 폐기물 311

8. 가구와 설비 323

해변 설치물 325 | 가전제품 339

9. 의류 349

옷 351 | 신발 359 | 슬리퍼 371 | 장갑 381 | 모자 387

10. 수상 스포츠용품 393

11. 어구 409

12. 나무 435

나무 선박과 목재용품 437 | 팔레트 451

13. 종이 463

14. 유기성 쓰레기 477

15. 원유와 타르 볼 495

16. 담배꽁초 509

참고문헌 533

옮긴이의 말 547

찾아보기 560


본문 밑줄 긋기

“나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들을 하나씩 카메라에 담았다. 이 책은 자연 생태 필드가이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해초나 조개와 같은 연안 서식 생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실제로 해변과 호숫가와 강가를 점령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플라스틱과 금속, 목재, 원유, 의류와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다.” (들어가며, p. xiv)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해변에서 발견한 쓰레기의 정체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디에서 왔으며, 언제 분해되어 사라지고, 어떤 위험을 끼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그것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쓰레기를 가지고 어떤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들어가며, p. xiv)

 

“모든 장은 한 편의 설명 글로 시작된다. 이 글은 해당 쓰레기가 해변에서 얼마나 자주 발견되고 어떤 경로로 해변에 도달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약간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도 소개하고 있다. 여러분은 각 장에서 다루고 있는 쓰레기가 어떤 소재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에서 분해되어 사라지는 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그리고 그 쓰레기가 자연 생태계와 인간에게 어떤 위험을 끼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직접 해변에 나가서 쓰레기를 줍겠다고 다짐하게 될 독자들을 노련한 해변 청소 전문가이자 해설가로 이끌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종 포장 라벨에 적힌 기호와 픽토그램을 해독하는 법과, 해변 쓰레기를 안전하게 수거하는 법,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법, 그리고 해변에서 가져온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업사이클링하기 위한 아이디어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1. 서론 | 이 책의 구성, p. 22)

 

“그렇다면 왜 이 책은 쓰레기에 점령당한 자연환경 중에서도 하필 해변에 주목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대다수의 해양 쓰레기가 얕은 연안 해역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연안에는 대부분의 어업 활동이 집중되어 있으며, 석유나 가스의 탐사 및 시추가 이루어지고, 관광 · 레저 선박이 밀집되어 있다. 하수 파이프가 끝나는 지점도 연안에 있으며, 건축 자재부터 방사성 폐기물까지 온갖 쓰레기가 투기되는 곳도 연안이다. 그러니 이러한 쓰레기가 해변으로 떠내려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해변을 보면 야생 생물들이 얼마나 오염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지도 단번에 알 수 있다.” (1. 서론 | 심각한 문제, 해양 쓰레기, p. 37)

 

“[사진 1] 이제 우리는 끈이 묶여 있는 타이어를 발견하면 이것이 방현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재활용 되던 폐타이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홍해, 요르단 아카바)” (3. 금속, 자동차, 타이어 | 타이어, p. 160)

 

“과학자들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미생물들의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플라스틱권(plastisphere)”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말은 50조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해양 플라스틱 입자마다 눈에 보이지 않은 미생물의 생태계가 얇은 막처럼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플라스틱, p. 184)

 

“[사진 1] 땅에 묻힌 페트병이야말로 지구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생존자가 되지 않을까. 이러한 플라스틱은 햇빛이 차단되어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서양, 미국)” (4. 플라스틱 | 페트병 등, p. 202)

 

“[사진 3, 4] 플라스틱 용기는 자주 위장을 하고 있다. 하얗게 탈색된 플라스틱 통은 위험물이 들어 있어서 색이 변한 것일 수 있다. 손에 쥐면 용기가 바스러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지중해, 이탈리아)” (4. 플라스틱 | 대형 플라스틱 물통, p. 217)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더 깔끔하고 청결해질수록, 그래서 사회생활에 더 알맞은 모습이 될수록 자연환경은 더 오염되고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 (6. 위생용품 | 개인 위생용품, p. 293)

 

“최근 전 세계에서는 매년 4,200만 톤이나 되는 전자기기가 쓰레기로 버려졌고, 이들 중 대부분은 부엌과 화장실, 세탁실에서 사용되던 것들이었다. 이러한 수치가 믿기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컴퓨터나 핸드폰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바꿨는지 떠올려보라. 과연 그렇게 자주 전자기기를 바꿔야만 했을까? 버려진 전자기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것들은 왜 오늘날 바다에서 발견될까?” (8. 가구와 설비 | 가전제품, p. 339)

 

“[사진 1] 석회관갯지렁이에 점령당한 슬리퍼 - 오랜 시간 바다에 떠다녔을 이 슬리퍼는 멀리 떨어진 서식지에 외래종을 유입시켰을지도 모른다. (지중해, 튀르키예)” (9. 의류 | 슬리퍼, p. 375)

 

“바닷속 깊이 가라앉은 것들은 매우 느리게 분해된다. 온도가 낮고 물의 흐름도 적은 데다 박테리아도 많지 않고 햇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소재를 막론하고 분해 속도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 (10. 수상 스포츠용품, p. 398)

 

“어떤 바다 쓰레기건 같은 종류가 한꺼번에 발견될 때가 많다. 이를 나는 ‘해변 쓰레기 무더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11. 어구, p. 430)

 

“담배꽁초는 해변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이며, 해변 청소를 할 때 가장 많이 수거되는 쓰레기 중에서도 언제나 1위를 차지한다. 꽁초를 버리다 걸린 사람에게는 해변의 모든 꽁초를 손으로 줍는 벌을 내려야 한다.” (16. 담배꽁초, p. 513)

 

“우리나라에는 꾸준히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온 다양한 단체들이 있다. 해변 청소를 혼자 하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러한 단체들이 주관하는 해변 청소 일정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1년 8월에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발족하여 17개(2023년 2월 기준) 해양 환경 보호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바다살리기 네트워크’에서는 수시로 인스타그램 계정(@bada_network)과 웹사이트(https://badanetwork.campaignus.me)를 통해 각 단체의 해변 청소 일정과 참가자 모집 공고를 알려주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일자와 지역의 해변 청소 일정이 있다면 한번 참여해보자!” (옮긴이의 말, p. 554)


한바랄

바다 환경문제 전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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