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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8] 20191128 학교 심리상담 센터에 다녀왔다 (+9)

20191128 군복무를 하는 동안 항상 군화를 신고 있어서 그랬는지 뒤꿈치에 습진이 생겼었다. 전역해서 군화를 벗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잘 낫지 않았고, 그렇게 미련하게 몇 년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야 여유가 생겨서 피부과에 갔다. 처방받은 크림을 아침저녁으로 일주일 정도 발랐더니 감쪽같이 나아서 '왜 이제야 왔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방식으로 우울증도 병원에 안가고 혼자서 끙끙 앓고만 있었던 것 같다. 약이라도 먹었으면 그동안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고집부리면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다가 망가뜨린 것, 공허하게 되어버린 시간들이 많다. 우울증도 감기처럼 약먹으면 낫는다고 하던데, 사람 마음에 관한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 싶지만, 그래도 호르몬이라도 조금 컨트롤이..

[에버노트 유저라면 SnapWriter를 쓰자!] 1. 일상에서 접하는 외국어 표현들을 아카이빙하는 법

20180924 에버노트 연동앱(Snapwriter)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새 표현들을 아카이빙하자 현지의 원어민들 사이에서 생활을 하면 쉴틈없이 살아있는 어휘와 표현들을 접하기 때문에 언어실력이 금방 늘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그 상황에 처해보니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원어민들이 매일 새로운 표현들을 쏟아내도 낯선 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것들을 되새기며 익히는 것은 고사하고, 모르는 표현을 접했을 때 그 자리에서 그것을 메모하는 것도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원어민과의 대화 중에 접하게 되는 표현들 뿐만 아니라 아침으로 먹은 씨리얼 포장지에 써있는 화학용어들이나, 길가에 비치된 선거 포스터에 들어있는 선전 문구, 제목만이라도 읽어보는 ..

나만의 공부 공간을 만드는 것에 관하여.. (발췌와 단상)

김윤관, 『아무튼, 서재』, 도서출판 제철소, 2017. p20/서재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서재는 단지 책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도 '서재'라고 불리는 공간에 '서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먼 옛날에는 그 공간에 놓을 물건이, 그러니까 별일 없이 빈둥거리기도 하고 공부도 하며 오롯이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쓸 수 있는 공간에 놓을 적절한 물건이 책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언제든 내가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텔레비전, 소파에 등과 목을 기대고 멍해질 수 있는 오디오처럼 동일한 목적을 위한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 있다. 서재에서 책이란 그저 예부터 전해온 유용한 물건의 한 종류일 뿐이다. 서재에 책만을 들이겠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늘도 나는 서재에 앉아 서재..

#나를 위한 대학공부 매뉴얼 - 1. 한 학기 수업 준비하기

학기는 개강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다 한 학기 동안 대학 수업을 능률적으로 듣기 위해서는 학기 시작 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한 학기의 일정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수업 계획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학습계획을 세우고, 수업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확보하고, 참고문헌을 구비해놓고, 생활리듬을 조정하는 것 등이 이러한 예비작업에 해당한다. 이렇게 미리 예열을 해놓지 않으면 학기 초반을 무계획적인 친목활동 등으로 허비하게 되고, 뒤늦게 중간고사를 볼 때 쯤이 되어서야 공부할 것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업의 전체적인 골자를 파악하고 한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해서는 개강 일주일 전부터 학교를 나가야한다. 학기를 일주일 일찍 시작하여 강의실과 공강 시간에 공부를 할 곳, 점심/저녁시간..

부동산 공화국,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요약발췌] 김태동, "부동산 개혁으로 건강한 자본주의를", 『황해문화』 2019.봄 (102호) p87>일본의 거품이 붕괴하는 바람에 '잃어버린 10년'을 겪지 않았느냐는 반론[은] 잘못되었다. 1991년 거품이 터지지 않았다면 일본경제는 17세기 튤립거품으로 망가진 네덜란드 상업자본주의보다 더 심한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 투기세력이 퍼트리는 거짓말이 "집값 떨어지면 큰일 난다"라는 것이다. 속으면 안 된다. p88>거품을 수술하는 것이 거품을 온존하는 것보다 국민경제에 훨씬 이득이다. 집값에 거품이 빠지면 50%가 넘는 서울의 무주택 가구나 44%에 달하는 전국의 무주택 가구가 주택 마련 걱정을 덜고,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1가구 1주택의 90% 이상도 집값에 거품이 빠..

#읽기의 기술 - 능률적인 독서는 목차에서부터! (목차부터 분석하는 독서법) (20200105 추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꺼운 책 혹은 내용이 어려운 책이 주는 막막함 때문에 독서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이해가 안 되어서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거나, 책을 열심히 읽어도 나중에 무엇을 읽었는지 까맣게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들을 줄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책을 읽기 전에 목차부터 읽는 것입니다. 목차를 읽는 것은 서점에서 살 책이나 도서관에서 빌릴 책을 고를 때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여기서 제가 권하고자 하는 방법은 바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목차를 읽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목차를 단순히 어떤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만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목차 또한 책을 구성하는 하나의 텍..

[BA8](19-2) 응용현상학 기말 소논문 (20p, "서촌의 풍경현상학적 해석을 위한 스케치", A+)

정말 이번 학기에 학교 공부를 위해 쏟은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이 에세이를 쓰는 데에 다 들어간 것 같다..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일단 이렇게 정리해서 적어놓은 생각들을 디딤돌로 해서 철학과 졸업논문을 준비해야겠다. 나아진 점 ▲ 일차문헌의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은 다음에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서 학기 초반에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다. https://ssjstudylog.tistory.com/7 #읽기의 기술 - 능률적인 독서는 목차에서부터! (목차부터 분석하는 독서법) (20200105 추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두꺼운 책 혹은 내용이 어려운 책이 주는 막막함 때문에 독서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이해가 안 되어서 책장을 덮어버리게 되거나..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5p, 흄의 외부감각 회의와 칸트의 관념론 비판, A+)

[BA8](19-2) 근대철학특강 기말에세이 작업 로그 평소에 한 것 ① 텍스트 읽고 문장 재조립 텍스트 만들어놓기 ② 수업 내용 타이핑해서 받아적어 놓기 글쓰기 준비물로 만든 것 ① 문장/명제/인용구 은행 ② 개념어/학술어를 완전히 배제한, 나의 말과 논리로 이루어진 개요서 (한 문단 ~ 한 페이지, 글의 규모에 따라 조정) 평상시 https://ssjstudylog.tistory.com/14 [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 ssjstudylog...

[BA8](19-2) 헤겔 정신현상학 서설 정리 (8p, A+)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만연체 문장을 고치고 있다. 컴퓨터 목소리는 그야말로 맥락을 모르고 어절단위로 끊어읽기 때문에 내가 만연체로 써놓으면 듣다가 속터져서 문장을 나누게 된다. 한글로 9페이지(공백포함 14000자, 공백제외 11000자, 약 3200단어), 주석까지 다 듣는 데 50분 걸렸다.

[BA8] 20191114 텍스트가 숙지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기 (+2)

20191114 독해방식을 또 바꿔보았다. 1 여태까지 문장의 성격에 따라 다른 색깔의 형광펜을 사용하면서 읽는 방식에 꽤 적응이 됐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우선은 그렇게 여러 색깔을 칠하면서 읽는 동안 생각을 덜 하게 된다는 것이고 (특히 외국어로 읽는 경우에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대충 '중요한 문장인 것 같다,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전체를 요약하는 부분이네'라고 생각하면서 색깔만 입히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지면이 요란해서 나중에 다시 읽기 싫어지거나, 다시 읽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분류해서 칠해놓은 색깔들이 딱히 독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텍스트를 여러 번 읽지 않으면 초독에서는 아무리 잔기술을 쓴다고 해도 ..